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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 커리어 매우 만족" 198홈런 강타자 호스머, 유니폼 벗는다

강타자 에릭 호스머(35)가 유니폼을 벗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 호스머가 은퇴를 발표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호스머는 지난해 5월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 없이 꽤 긴 시간을 보냈다. 오프시즌 어느 팀과 계약할지 관심이 쏠렸으나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호스머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지명(캔자스시티)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AL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5년에는 158경기에서 타율 0.297(599타수 178안타) 18홈런 93타점을 기록,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 무스타커스, 켄드리 모랄레스, 살바도르 페레스, 로렌조 케인 등과 팀 타선을 책임지며 센세이션한 돌풍을 이끌었다. 2018년 2월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 총액 1억4400만 달러(1922억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팀 상황에 따라 2022년 8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는데 이후 선수 커리어가 급격하게 꺾였다. 이적 후 별다른 활약 없이 시즌 뒤 방출, 지난해 1월 컵스에서 새출발했으나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31경기 타율 0.234(94타수 22안타) 2홈런 14타점에 머물렀다. 그 결과 시즌 중반 방출됐고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호스머의 메이저리그(MLB) 통산(13년) 성적은 타율 0.276(6349타수 1753안타) 198홈런 893타점이다. 그는 "MLB 레벨에서 뛰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110% 헌신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필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더는 그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내 커리에서 매우 만족한다. 많은 걸 성취했고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호스머는 미디어 회사와 관련된 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06:21
프로야구

“KT 컴백 위한 큰 그림” 결별 후에도 3년간 지속된 짝사랑, 로하스의 유쾌한 진심

“KT 위즈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죠.”2020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유쾌했다. 2020년 최우수선수(MVP) 경력의 ‘기대’와 최근 일본 무대에서 부진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로하스는 웃음을 잃지 않고 활약을 자신했다. KT는 새 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로하스를 영입했다. 뉴페이스는 아니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3년 반 동안 KT 외야를 누빈 바 있다. 이 기간 5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한 로하스는 2020년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KT 외국인 타자 역사를 새로 쓴 구단 역사상 최고의 ‘구관’이다. 그랬던 로하스가 다시 KT에 돌아왔다. 그동안 KT는 조일로 알몬테와 제러드 호잉, 헨리 라모스, 앤서니 알포드 등을 영입했지만 로하스만큼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호잉이 2021년 대체 선수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듬해 재계약엔 실패했고, 2022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 유니폼을 입은 알포드도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결별했다. 새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던 KT는 돌고 돌아 로하스를 재영입했다. KT만 로하스를 그리워했던 건 아니었다. 로하스도 지난 3년 동안 KT를 그리워했다. KT의 경기를 꾸준히 챙겨보고, 배정대 등 KT 선수들과 교류도 줄곧 해왔다. 복귀가 결정된 후에도 그는 “다른 팀의 오퍼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KT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하스는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 합류 후에도 “내게 있어서 KT는 단순한 팀이라기보다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무대에서의 부진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로하스는 KT를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2021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그러나 로하스는 “입단 첫해 코로나19로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적은 기회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의 부진은 KT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하스는 부활을 자신했다. 배트 그립을 바꿔 성공을 거둔 도미니카 리그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지난 겨울 도미니카리그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그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다시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장=윤승재 기자 2024.02.09 12:37
메이저리그

'텍사스 창단 첫 우승 기여' 포수 가버, 시애틀과 2년 2400만달러 계약

베테랑 포수 미치 가버(32)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가버가 시애틀과 2년 2400만 달러(31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정식 계약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네스타 트윈스에서 활약하다가 2022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82홈런 22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483으로 좋다. 특히 2019년에는 홈런 31개를 터뜨려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올 시즌엔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며 87경기에서 타율 0.270 19홈런 50타점을 올렸고, 이번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선 타율 0.226 3홈런 14타점으로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은 가버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상황에 따라 안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봉 390만달러를 받은 머피는 내년 시즌 3배 가까이 오른 금액을 받게 됐다. MLB닷컴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운영부문 부사장이 2015년 말 부임한 후 FA와 야수와 맞은 첫 다년 계약"이라며 "가버의 계약 기간과 총액을 고려했을 때 선수 1~2명 추가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2.25 14:52
메이저리그

'1억달러 자이언츠맨' 이정후, 이적하자마자 중견수·리드오프 '찜'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외야수가 될 수 있을까. 이정후(25)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6년, 총앤 1억 1300만 달러(1483억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당초 현지 매체들의 예상에 따르면, 이정후는 5000~6000만 달러 수준에서 MLB 계약을 맺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정후를 잡기 위한 팀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이 중 피트 푸릴라 단장이 한국을 찾을 정도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샌프란시스코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이정후를 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보강에 혈안이 돼있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Outs Above Average)는 -13으로, 리그 전체 28위에 불과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역시 "우리 팀이 좀 더 운동신경이 좋고 수비 능력을 갖춘 중견수를 찾는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는 루이스 마토스(21)였다. 6월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마토스는 중견수로 57경기(총 76경기)에 출전,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3도루, OPS 0.661을 기록했다. 팀에서 탑급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이나,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2)가 마토스 다음으로 많은 54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했고, 오스틴 슬레이터(30), 브라이스 존슨(28)이 각각 39경기와 28경기에 중견수로 나섰지만 자리를 잡은 선수는 없었다. 중견수 자리가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이정후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마토스와 야스트렘스키 등을 코너 외야수로 돌리는 방안도 가능하기에 이정후가 붙박이 주전 중견수를 차지할 수 있다. MLB닷컴의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25세의 이 외야수는 (7시즌 동안) 0.340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0.318 이하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중견수로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라고 소개하며 샌프란시스코 외야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거라 기대했다.MLB네트워크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리드오프 중견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네트워크는 2024시즌 이정후가 1번타자·중견수를 맡고 경쟁자 야스트렘스키가 3번 지명타자, 마이클 콘포토(30)와 미치 해니거(32)가 각각 4번타자·좌익수, 6번타자·우익수로 외야를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윤승재 기자 2023.12.13 11:11
프로야구

'日에서 내리막길?' 왕의 귀환, "2020년 때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어"

“2020년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봤다.”왕의 귀환이다. 2020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돌아왔다.KT는 7일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9000만원)에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4시즌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KT에 로하스는 ‘복덩이’였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4시즌 동안 511경기에서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하며 2020년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20시즌에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로 정규시즌 MVP까지 올랐다. 2019~2020시즌엔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로하스는 2021년 KT와 재계약 대신 일본행을 택했으나 고전했다. 한신 타이거즈와 2년 총액 2억 550만엔(72억원) 계약을 맺은 로하스는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이후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리그를 전전한 그는 이번 시즌 도미니카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해외에서 내리막길을 걸었던 로하스지만, KT는 로하스의 경쟁력을 믿었다. KT는 로하스가 일본으로 떠난 뒤부터 쭉 그를 지켜봐 왔다. KT 관계자는 “배트 스피드가 여전히 좋고, 선구안도 좋다. 최근 몸도 슬림해지고 주루도 괜찮다는 평가다”라면서 “로하스가 1990년생(33세)인데,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다. (MVP 시즌인) 2020년과 비교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입의 배경을 전했다. 계약 후 로하스는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서 기쁘다.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7 17:04
프로야구

MVP 가고 MVP 온다, 페디 미국행·로하스 KT 컴백 유력

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는 결국 리그를 떠난다. 하지만 또 한 명의 MVP가 돌아온다. 2020시즌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친정팀 KT 위즈에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기간 2년 1500만 달러(197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페디는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209개의 탈삼진을 올리면서 1986년 해태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페디는 시즌 후 시상식에서도 페디는 다승왕과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209개)에 이어 투수 수비상과 리그 MVP까지 석권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의 러브콜이 무성했다. NC는 시즌 후 페디를 붙잡고자 다년 계약을 포함한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제한된 외국인 샐러리캡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NC는 페디를 잡을 수 없었다. KBO리그는 팀 내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 3600만원)를 넘길 수 없다. 재계약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씩 증액되지만 MLB 레벨의 선수를 잡기에는 모자란다. 화이트삭스가 제안한 197억원에 크게 밑도는 금액일 수밖에 없다. MLB 구단과의 머니게임에서 밀린 NC와 KBO리그는 리그 MVP를 떠나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별 소식과 함께 2020년 MVP의 복귀 소식도 함께 들려왔다. 도미니카 출신의 캐스터 마이크 로드리게스는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의 프로야구 KT와 계약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3년 반 동안 5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특히 2020년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올랐다. 2021년 로하스는 한신 타이거즈와 2년 총액 2억 550만엔(72억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이후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리그를 전전한 그는 이번 시즌 도미니카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가 로하스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올해 활약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결별을 선언한 KT는 검증된 자원 로하스 재영입을 시도 중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로하스가 영입 유력 후보가 맞고 협상 과정에 있다. 아직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로하스를 NPB부터 도미니카리그까지 쭉 지켜봐 왔다. 배트 스피드가 여전히 좋고 선구안도 있다. 나이(33세)가 많은 편도 아니고,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3.12.07 06:04
프로야구

로하스 이후 돌고 돌아 로하스, MVP 재영입 원하는 KT "경쟁력 여전"

“그동안 쭉 지켜봐 왔다.”2020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을까. MLB 인사이더의 마이크 로드리게스는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의 프로야구 KT와 계약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KT 관계자 역시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4시즌 외국인 타자로) 로하스를 유력 후보로 두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를 인정했다.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3년 반 동안 5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특히 2020년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로 정규시즌 MVP까지 올랐다. 이듬해 로하스는 한신 타이거즈와 2년 총액 2억 550만엔(72억원)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도전했지만 부진했다. 일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된 것. 이후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리그를 전전한 그는 이번 시즌 도미니카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켜고 있다. 이에 KT가 로하스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올해 활약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결별을 선언한 KT는 검증된 자원 로하스 재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로하스를 NPB부터 도미니카리그까지 쭉 지켜봐 왔다. 배트 스피드가 여전히 좋고 선구안도 있다. 나이(33세)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편도 아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도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이후 조일로 알몬테(2021), 헨리 라모스(2022)를 영입했으나 태업 논란과 부진, 부상으로 시즌 일찍 떠나보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제러드 호잉(2021)과 알포드(2022)가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결국 KT는 검증된 외인 로하스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3.12.06 15:04
메이저리그

박효준 5번째 팀 '최약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재기할 좋은 기회"

박효준(27)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진입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박효준이 지난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박효준은 미국 무대 5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야탑고 1년 선배 김하성보다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박효준은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 박효준은 미국 진출 6년 만인 2021년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러나 이후 여러 팀을 돌아다니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박효준은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뒤 빅리그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친 뒤 11월 방출됐다. 박효준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이달 초 다시 방출됐다. 박효준의 새 소속팀인 오클랜드는 이번 시즌 50승 112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0.309)을 기록했다.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에게는 기회가 열려 있다. 박효준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10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 6홈런, 4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빅리그 68경기에서 타율 0.201을, 마이너리그 754경기에선 타율 0.251을 기록해다. CBS스포츠는 "박효준은 지난해 112패를 당한 오클랜드에서 재기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면서 "일단 2024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이형석 기자 2023.11.28 12:05
메이저리그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받던 '저니맨' 박효준, 또 방출 통보···거취 관심

박효준(27)이 또다시 소속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격수 박효준이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공지했다.박효준은 선수단 정리 작업에 따라 총 20명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FA 신분이 된 박효준은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박효준은 야탑고 1년 선배이자 같은 유격수 포지션의 김하성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KBO리그 입단 당시 넥센(현 키움)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진 못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를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MLB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 박효준은 미국 진출 6년 만인 2021년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지만 여러 팀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박효준은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뒤 빅리그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친 뒤 11월 방출됐다. 박효준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다시 방출대기 신분이 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101경기에서 타율 0.262, 6홈런, 4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지만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박효준은 결국 다시 새 팀을 찾는 처지에 놓였다. 빅리그 68경기에서 타율 0.201을, 마이너리그 754경기에선 타율 0.251을 올렸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박효준은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고, 국내 유턴 시엔 외국 구단과 계약 종료 후 2년이 지난 뒤 계약이 가능하다. 병역 의무도 해결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17:16
프로야구

[IS 피플] 노시환, 장타율만 잡는다면…'31년 만의 3관왕 독수리'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사실상 타이틀 2개를 예약했다. 1개만 더 채운다면 한화 선수로는 31년 만의 '3관왕'이 될 수 있다.노시환은 지난 1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와 함께 2타점을 올렸다. 1회 땅볼, 2회 내야 안타로 각각 1타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다운 시원한 장타는 아니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전 쌓아놓고 갔던 타점(99개)이 드디어 세 자리 수로 바뀐 날이었다. 고작 2타점 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래도 모든 기록에는 의미가 있다. 커리어 첫 30홈런에 이어 100타점 역시 처음인 노시환에게는 더욱 그렇다. 명실상부히 올 시즌 최고 타자라는 걸 증명했다. 타이틀 획득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100타점을 넘긴 타자는 노시환뿐이다. 공동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는 95타점으로 노시환과는 6점이나 차이 난다. 15일 기준 오스틴은 잔여 경기가 없고, 소크라테스는 2경기만 남아 역전이 어렵다.홈런 타이틀은 더 확정적이다. 홈런 2위 최정(SSG 랜더스)은 노시환이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사이 맹추격하며 29호 포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최정은 지난 13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공동 3위 오스틴과 채은성(한화)은 23홈런에 불과해 역전이 불가능하다. '독수리 표' 홈런왕은 지난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이다. 2023년이 노시환의 '23세 시즌'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KBO리그 역사상 23세 이하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던 이는 1991년 빙그레 이글스 장종훈(35홈런 114타점)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30홈런 108타점) 1997년(32홈런 114타점)부터 1998년(38홈런 102타점) 1999년(54홈런 123타점)까지 3년 연속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전부였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계보가 끊길 위기에 놓였던 한화로서도 값진 성과다. 타격 2관왕은 지난 2012년 타율(0.363)과 출루율(0.474) 1위를 기록한 김태균 이후 11년 만이다. 30홈런 100타점 기록도 한화 타자 중에는 장종훈(1991~1992년) 댄 로마이어(1999년) 제이 데이비스(1999년) 송지만(200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 제러드 호잉(2018년) 이성열(2018년)만 기록한 바 있다.홈런왕도, 2관왕도 김태균 이후 처음이다. 노시환은 김태균이 은퇴하기 직전인 2019년 데뷔해 일찌감치 그의 후계자로 불렸다.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올 시즌 그 자리를 완벽하게 물려받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30홈런을 친 후에도 "아직 멀었다. 김태균 선배님처럼 하려면 정말 꾸준해야 한다. 나도 꾸준함을 보여줘야 그런 명칭이 어울리지 않을까. 레전드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타이틀 두 개는 유력하지만, 숙제가 하나 더 있다. 장타율 타이틀이다. 시즌 막판 최정(0.548)이 역전해 노시환(0.543)을 앞서 있다. 최정은 더 이상 출전하지 않아 기록이 바뀔 리 없다. 남은 두 경기에서 노시환이 재역전하는 수밖에 없다. 장타율왕까지 3관왕을 차지한다면 1992년 장종훈 이후 31년 만의 기록을 쓰게 된다.다만 노시환의 장타 페이스는 다소 떨어져 있다. 9월부터 10월 14일까지 그의 장타율은 0.476. 시즌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21안타를 치는 동안 홈런은 2개에 불과했고, 순장타율(ISO·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것)은 0.178로 시즌 전체(0.246)보다 상당히 낮았다.시즌 3할 타율까지 이룰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노시환 자신의 개인 최고 타율(0.281, 2022년)은 이미 넘었다. 그가 3할 타율까지 이뤄낸다면 최정(0.297)과의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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